얼마 전 구매한 모카포트를 사용하기 위해 네이버 스토어 '커피볶는집'에서 원두 가루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모카포트 구매 전 언젠가 사은품으로 받았던 커피메이커가 있어서 그 때 처음으로 원두가루를 구매해서 먹어보았었어요.
하지만 커피메이커가 사용하기도 불편했을뿐만 아니라 원두가루 양 조절이 안되어 한두 번 만들어 먹고 원두 가루를 방치해 놓았었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향은 다 날아가고 그냥 푸석한 가루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번엔 실패하지 않기 위해 철저히 원두를 보관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여러 종류를 먹어보고 싶어서 일단 '브라질 세하도 내추럴'이라는 이름의 원두를 구매했어요.
통기 구멍 사이로 나오는 원두 냄새가 너무너무너무 고소해서 처음 택배가 왔을 때 한동안 코를 박고 킁킁거렸습니다. 배고픔을 부르는 고소한 냄새..
원두를 실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루 상태이다 보니 향이 빨리 날아간다고 해서 냉장고에 넣어 보관을 했습니다.
하지만 냉장고에 그냥 넣었다간 통기구멍 사이로 원두가루들이 냉장고의 음식물 냄새를 모두 빨아들여 커피 맛이 안 좋아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통째로 지퍼백에 넣어 냉장보관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겹으로 담아놓다 보니 열 때마다 귀찮고, 봉투에 든 채 원두가루를 뜨려다 보니 포장지가 잘 서있지 못하고 넘어지려고 하고, 포장지 입구도 자꾸 움직여서 가루 반은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다이소에서 구매한 유리병입니다.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이므로 나중에 다른 원두가루를 넣어도 냄새 밸 걱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가격도 저렴한 데다 사이즈도 다양합니다.
저는 200g 원두를 샀는데 900ml 병의 2/3 정도 찬 것 같아요.
원두가루를 샀을 때 원두 이름이 쓰인 스티커 2장이 동봉되어 왔었는데, 포장지에 먼저 붙였다가 떼서 유리병에 붙이려다 보니 망해버렸습니다..ㅎㅎㅎ
다음엔 처음부터 유리병에 붙여서 보관해야겠어요.
사실 원두 상태로 보관해서 먹을 때마다 갈아주는 게 제일 좋겠지만 너무 귀찮을 것 같고, 가루로 보관하려니 향이 금방 날아갈 것 같으니, 가루 상태의 원두를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하는 것이 노력 대비 가성비 좋은 보관 방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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